겨드랑이와 정수리 냄새가 심한 사람이 있다. 원인은 아포크린 샘에 있는 피부 상재균이 만드는 특이한 화학 부산물 때문이다. 사람마다 인종마다 아포크린 샘을 활성화하는 특수 유전자 G와 상재균의 영향이 크게 다르다. 인종마다 다른 아포크린 샘과 피부 상재균 부산물땀이 많이 나면서도 정수리 냄새가 안 나는 사람도 있고 그다지 땀을 흘리지 않는데도 정수리 등 몸 냄새가 유난히 심한 사람이 있다. 아포크린 샘을 활발하게 하는 특정 유전자 G가 있다. 유전자 G가 있는 데다 우리 몸의 정수리나 겨드랑이 등의 아포크린 땀샘 속에 피부상재균까지 있으면 암내와 정수리 냄새가 더 심하게 난다. 유전자 G는 인종마다 다르다. 한국인의 경우는 아포크린 샘의 숫자도 적은 데다 인구의 3%만 유전자 G를 갖고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