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향상시키고 각막 손상 복구하는 줄기세포 치료법

미국 하버드대 의대 안과의 울라 유르쿠나스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각막 손상을 복구해 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90% 이상이 각막 회복 효과를 봤고 모든 환자의 시력이 향상됐다. 유효성 검증 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각막

각막은 눈동자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으로 눈의 창문 역할을 하며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빛을 통과시키고 굴절시켜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각막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쉽지 않아서 심각한 시력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각막의 가장자리에 있는 줄기세포인 '림발 상피세포'가 손상되면 각막 표면이 복구되지 않아 각막이식술로도 치료할 수 없다. 화학적 손상, 감염과 외상 등의 원인으로 림발 줄기세포가 손실되면 심각한 시력 저하와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0375

 

 2025년 좋은 소식은 각막 손상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시력도 좋아진다. 하버드 의대 안과 교수인 울라 유르쿠나스 연구팀이 줄기세포 치료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연구팀은 유효성 검증 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력 향상시키고 각막 손상 복구하는 줄기세포 치료법

각막 손상을 복구하는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법의 이름은 '배양된 자가 림프상피세포 CALEC 치료법'이다. 18개월 동안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참가자의 92%가 각막을 회복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025년 3월 4일 발표했다. 

 

 CALEC 치료법은 건강한 눈에서 림발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배양해 세포 조직 조각으로 만든 뒤 손상된 각막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세포 조직 조각을 만드는 데는 2~3주가 걸린다. 이를 수술을 통해 환자의 각막에 이식한다. 

 

각막. 서울아산병원

 

 1 • 2상 임상시험을 해보니 각막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국 안과 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매스아이앤이어에서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CALEC 치료법을 적용한 후 18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3개월 후 환자의 50%에서 각막이 완전히 회복됐다. 회복된 환자의 비율은 12개월 후 79% 18개월 후 77%로 증가했다. 각막이 부분적으로 회복된 사례까지 합치면 성공률은 12개월 시점에서 93% 18개월 시점에서 92%를 기록했다. 

 

 두 번에 걸쳐 CALEC 이식을 받은 환자 3명 중 1명은 연구 종료 시점에서 각막이 완전히 회복됐다. 시력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모든 환자의 시력이 향상된 것을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각막 손상으로 인해 기존 치료법으로는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안전성도 검증됐다. 연구 기간 동안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환자 한명이 이식 8개월 후 만성 콘택트렌즈 사용으로 인한 세균 감염이 발생했으나 치료 후 회복됐다. 이 밖에 경미한 부작용들은 다 빠르게 해결됐다. 

 

CALEC 치료법 한계와 대책

CALEC 치료법의 한계는 아직까지 한 쪽 눈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치료를 위해서 환자의 건강한 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 눈이 손상된 환자는 치료대상에서 제외된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증자의 림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식법(동종이식)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다른 방법은 장기 기증자의 건강한 림발 줄기세포를 채취해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양쪽 각막이 모두 손상된 환자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health-wellbeing.tistory.com/entry/2024년-줄기세포-치료로-윤부줄기세포-결핍증도-시력-회복

맺음말

미국 하버드대 의대 안과의 울라 유르쿠나스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각막 손상을 복구해 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90% 이상이 각막 회복 효과를 봤고 모든 환자의 시력이 향상됐다. 유효성 검증 후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