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와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 카라기난과 당뇨병
- 건강과 웰빙
- 2024. 11. 30.
젤리와 아이스크림의 점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식품 첨가물 카라기난이 장 건강을 해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24년 독일에서 나왔다.
식품첨가물 카라기난 종류와 장점
카라기난(carrageenan)은 김이나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다. 끈적이는 점성을 갖고 있어 식품이나 화장품의 점도를 높이는 데 사용된다. 카라기난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이오타(iota), 카파(kappa), 람다(lambda)로 구분된다.
카라기난의 발암 물질 유해성은 이미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2001년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 안전성이 검증됐고 2013년 미국 농무부에서 안전한 식품 첨가물로 재 결정했다.
카라기난의 약성 역시 입증된 바 있다. 카라기간 종류 중에 아이오타 카라기난(Iota)은 약성이 있어서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는 효과가 나고 오스트리아 동물실험(2009년)과 오스트리아 성인 감기환자(2013년)에서 입증된 바 있다.
카라기난은 체내에서 병원균에 대한 내성을 증대시키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고 2014년 대만 국립해양대학이 동물 실험에서 입증했다.
카라기난 산업은 유럽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성행하고 있다. 카라기난 이름은 아일랜드 남부 해안 지방인 카라겐(Carragheen) 마을에서 600년 전부터 홍조류를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하면서 유래되었다.
홍조류 식물을 물이나 뜨거운 알칼리 용약으로 추출하고 정제해 얻는다. 카라키난은 냉수에는 잘 녹지 않으며 섭씨 80 ~ 85도 고온에서 완전히 용해되며 식으면서 50~ 55도에 이르러 젤리화 되기 시작한다.
보수력이 우수해 시간이 지나도 점도가 변화지 않는다. 카라기난 최대 사용 분야는 빙과류, 디저트, 젤리류, 음료, 육가공품과 화장품이다.
카라기난이 일으키는 장 투과성과 당뇨병
독일 당뇨병 연구센터 DZD 연구팀은 식품첨가물 카라기난이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30kg/m2 미만의 젊고 건강한 남성 20명을 모집했다.
이들의 하루 식단에 미국인 일일 섭취량의 2~3배인 카라기난 250mg을 추가했다. 2주 뒤 참자자들의 인슐린 민감도와 체내염증 수치와 장 투과성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참가자들의 소장에서 장 투과성이 증가했다. 장점막이 손상돼서 죽은 균이 만들어 내는 독소 등이 체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에 관한 연구의 저자 로버트 바그나 박사는 이전 동물 연구에서 관찰된 것처럼 카라기난은 장점막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4112802652
또 체중이 많은 참가자는 인슐린 민감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민감도는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할 때 인슐린에 반응하는 정도를 뜻한다. 인슐린 민간도가 많이 떨어질수록 인슐린 저항이 나타나며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해서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
연구팀은 카라기난 섭취량이 많을수록 혈액 내 염증 표지자가 증가하고 뇌 시상하부에 염증 징후가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카라기난과 당뇨병의 상관관계에 과한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고 결론 냈다.
연구에 참가한 스테판 박사는 참가자들이 평균적으로 카라기난의 유의미한 대사 효과를 보이기에는 너무 건강했을 거라며 나이가 많거나 과체중인 경우에는 카라기난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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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젤리와 아이스크림의 점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식품 첨가물 카라기난이 장 건강을 해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024년 독일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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