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의 착상 높이는 인간 배아 발달 일지정지 버튼 발견

2024년 9월 독일 과학자들이 사람 정자와 난자의 수정 이후 자궁 착상 전에 배아 발달을 휴면 상태로 만들어 일시 정지시킬 수 있게 했다. 휴면 상태를 활용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배아 건강 평가나 착상을 개선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배아 발달 일시정지 버튼 발견

2024년 9월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유전학연구소 연구원팀은 오스트리아 과학아카데미 분자생명공학연구소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배아의 휴면 상태를 조절하는 분자 메커니즘이 인간 배아에도 작동한 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동 연구팀은 포유류 중에는 배아와 모체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아 발달을 잠시 멈추고 휴면 상태에 들어가 발달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일부 포유류 중에 배아가 자궁에 착상하기 직전인 배반포 단계에서 발달을 늦춘다. 발달을 재개하기 전까지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휴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있다.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 배아 발달을 멈추지 않지만 일지정지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는 그동안 확인된 바 없었다. 공동 연구팀은 인간 배아 대신 윤리적 대안인 인간 줄기세포의 줄기세포 기반한 배반포 유사체인 블러스토이드(Blastoids)를 사용해 확인했다. 

 

휴면상태의 블라스토이드. 동아사이언스

 

 연구팀은 줄기세포와 블라스토이드에서 생체 분자들이 연속적으로 반응하는 mTOR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하면 휴지기와 비슷한 휴면상태가 유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mTOR은 쥐 배아에서 성장과 발달 진행의 주요 조절자이다. 연구팀이 인간 줄기세포와 블라스토이드를 mTOR 억제제로 처리하자 발달 지연이 발생했다. 

 

 휴면 상태에 들어간 블라스토이드는 세포 분열이 감소하고 발달이 느려지며 자궁 내막에 부착하는 능력이 감소했다. 그러다 mTOR 신호 경로를 활성화시키면 다시 정상적으로 발달을 시작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의 착상 높이는 일시정지버튼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난임 등 생식과 관련된 의학 발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발달 속도가 빨라지면 체외수정(IVF,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mTOR 활동을 강화하면 발달을 촉진할 수 있어 난임 해결책으로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67658

 

 연구팀은 시험관 아기 시술 중에 휴면 상태를 활용해서 배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자궁 내 착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2024년 9월 26일에 공개됐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https://health-wellbeing.tistory.com/entry/안전-출산-위해-배아-태아-유전자-검사-가능한-유전질환-10개-추가

맺음말

2024년 9월 독일 과학자들이 사람 정자와 난자의 수정 이후 자궁 착상 전에 배아 발달을 휴면 상태로 만들어 일시 정지시킬 수 있게 했다. 이 휴면 상태를 활용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배아 건강 평가나 착상을 개선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