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생수병 재사용하면 폴리 스티렌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
- 건강과 웰빙
- 2024. 12. 15.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수병 등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로 작용하는 스타이렌(스티렌)이 나오고 이에 노출되면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재사용하면 스타이렌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원구팀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생수병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인 스타이렌(styrene, 스티렌)이 나와 음식과 액체에 스며들어 식도암과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120607415410521
유기 화합물 스타이렌은 방향족 탄화수소이며 폴리스타이렌(흔한 플라스틱의 일종)을 만드는데 쓴다. 스티렌은 실온에서는 고체 상태를 유지하지만 섭씨 210도에서 녹기 시작한다.
스타이렌(스티렌)은 원래 1839년 독일의 약사 에드워드 사이먼이 처음 추출했다. 그는 미국 풍 나무의 수지에서 휘발성 액체에서 분리해 냈고 이 천연물질을 나무이름에서 따 스테롤이라고 불렀다.
1845년 독일실험실에서 에틸벤젠을 탈수소화 처리하여 스티롤(스타이렌)을 인위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업용 스타이렌은 중추신경계 손상과 말초 신경 독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또한 알러지성 피부질환과 직업성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에틸벤젠은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가연성 무색 액체이다. 에틸벤젠은 에틸렌과 벤젠을 합성해서 인위적으로 만든다. 벤젠 자체가 유독성의 발암물질이다. 벤젠은 석탄에서 나온 콜타르(coal tar)를 증류하고 정제해서 만든다.
에틸렌은 석탄이나 원유 혹은 셰일 가스에서 증류해서 만들고 독성이 있으나 마취제로 사용할 수 있다. 낮은 농도의 에틸렌 가스를 흡입하면 감각이 둔해지고 호흡이 힘들다. 높은 농도의 에틸렌을 흡입하면 마비증세와 심장 문제가 발생한다. 액화 에틸렌은 피부 동상을 일으킨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플라스틱에는 평균적으로 1만 6천 개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중 4200개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분류된다.
문제는 이러한 플라스틱 입자가 매우 미세하게 작아 위험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셰리 메이슨 교수는 일반 사람들이 물에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이 있다면 마시기를 꺼릴 것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해서 우려스럽다고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들어오면 이물질로 존재하면서 산화 스트레스와 함께 염증을 유발한다. 또 조직이나 기관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나노플라스틱을 먹은 동물에서 장누수가 증가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위 장 간의 표면을 손상시키고 장누수까지 연결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몸을 돌다가 뇌로 이동해 신경독성을 유발해 행동의 변화가 나타난다. 어류 관찰 중에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물고기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이외에도 미세플라스틱은 오염물질을 운송하는 역할도 한다.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흡착된 각종 오염물질이 함께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수돗물보다 안전하지 않는 플라스틱 생수
셰리 메이슨 교수는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가 수돗물보다 깨끗하다는 인식은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생수가 낫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실상은 물과 독성 물질을 함께 마시는 것이다.
나노 플라스틱 입자와 암의 확실한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나노입자가 인체 조직에 축적되면 화학적 독성으로 인해 암과 발달장애 등의 건강 문제가 초래된다고 밝혀졌다.
생수병을 사서 뚜껑을 열 때 마찰에 의해 뚜껑이 분리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 플라스틱 봉지를 가위로 자르면 손으로 뜯을 때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더 나온다.
생수회사에서 물을 여과하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물속에 유입된다. 생수를 담는 페트병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물속에 유입된다.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 대체하는 도자기 유리 용기
플라스틱 입자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나노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까지 검출이 가능해졌다. 미세플라스틱은 1 나노미터(백만분의 1) 보다 크고 5mm보다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다.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이보다 작은 1 나노미터 이하의 조각이다.
플라스틱을 얼리는 것도 위험하고 가열하는 것도 위험하다. 물을 넣고 얼린 페트병이 녹으면 높은 온도에서 가열할 때와 비슷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물에 용출된다.
플라스틱 페트병을 가열하면 나노 플라스틱과 독성 화학물질이 분리되어 나온다. 플라스틱을 가열하면 뒤틀리거나 녹으면서 이 같은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가능성도 있다.
플라스틱을 가열하기 전에 제품 하단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기호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면 내열 유리 등 안전한 용기에 재료를 옮겨 담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것이 좋다.
페트병 생수뿐 아니라 주방, 냉장고나 일상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도자기나 철이나 유리 재질로 변경하는 것도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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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생수병 등에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로 작용하는 스타이렌이 나오고 이에 노출되면 식도암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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