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색 바꾸는 안약과 수술은 위험
- 건강과 웰빙
- 2024. 12. 8.
해외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안약이 널리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뷰티 기업이 개발한 것인데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도 받지 않았고 실명의 우려가 있다. 인위적으로 각막에 염료를 넣어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도 실명의 위험이 있다.
눈동자 색 바꾸는 안약은 위험
미국의 뷰티 업체가 홍채의 멜라닌 색소세포를 파괴해 눈동자 색을 바꾸는 안약을 개발했다. 이 없체는 사회관계망의 바이럴(입소문)을 노리고 제작한 홍보 영상에서 이 안약의 안정성을 위해 실험실에서 테스트해서 100퍼센트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3833716
한국 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당 안약을 쉽게 직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판매 사이트에 접속하면 한국어로도 자세하게 설명된 것을 볼 수 있다. 가격도 1만 원대다. 문제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안과 협회와 국내 전문가들은 무심코 구매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길병원 안과 신영인 교수는 해당 안약은 안전성에 대한 승인을 받지 않은 약제라며 이런 제품을 장기간 점안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판매페이지에 따르면 업체에서는 안약을 3개월간 아침저녁으로 점안하면 홍채의 멜라닌 색소 수치가 조절되어 눈 색이 바뀐다. 홍채 색소를 파괴하면 홍채염증, 포도막염증, 색소 분산 녹내장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른다.
색깔 눈동자는 애당초 몸에 색소가 부족해 피부색이 옅은 백인의 전유물이다. 다만, 황인과 흑인 중에도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알비노증(백색증)이 있는 경우는 눈 색이 파랗다. 흑백 혼혈과 황백 혼혈 등 백인 혼혈인도 백인 유전자 때문에 색깔 눈이 있는 경우가 있다.
눈에 색소가 부족한 백인들은 눈이 햇빛에 예민하고 불편해서 눈을 찡그려 좁힌다. 그래서 눈 보호를 위해 썬글라스를 쓴다.
위의 안약의 원리는 눈동자의 색소를 인위적으로 파괴한다. 소중하고 예민한 눈을 담보로 실험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다. 잘못됐을 때 업체가 돈으로 보상해 주는 것도 아니고 실명을 돌이킬 수 없다.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과 컬러 렌즈
이외에도 눈동자 색을 바꾸는 방법으로는 컬러 렌즈나 수술이 있다. 컬러 렌즈를 끼려면 전문적으로 처방된 콘택트렌즈여야 하고 관리를 깨끗이 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해 규제 및 안정성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눈에 문제가 발생한다.
눈 색을 바꾸는 수술은 1만 2천 달러(1700만 원)이다. 색을 내는 염료를 각막에 직접 주입하는 수술이라 안통, 광공포증, 이물감과 실명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애당초 각막 질환자를 위해 개발한 수술이다. 각막혼탁, 무홍채증, 외상성홍채손상 등이 있는 환자에게 미용 혹은 기능개선을 위해 매우 조심스럽게 설명한 뒤에 시행한다. 그러나 외모 개선에 남용되고 있다.
2024년만 해도 맨해튼의 한 안과에서 400여 명이 수술을 받았다. 2018년 여자 백인 인플루언서(Nadinne Bruna)가 눈색을 개암색(헤이즐)에서 연한 회색(라이트 그레이)으로 바꾸는 수술을 받고 실명했으며 너무나 후회된다며 아무에게도 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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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해외 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안약이 널리 소개되고 있다. 미국의 뷰티 기업이 개발한 것인데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도 받지 않았고 실명의 우려가 있다. 인위적으로 각막에 염료를 넣어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도 실명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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